6년반 전 한국에서 반죽기와 제빵장비들이 오고, 한국에서 손꼽히는 기술 교육을 전수받았다.그냥 빵을 만들면 무제한 빵을 먹이게 되는 줄 알고 시작한 일이었다. 부서진 '반죽기손'을 급한대로 떼운 후 베이커들에게 "걱정말아라, 한국에 가면 최신 반죽손들을 몇개 사오마"하고는 황학동을 두차례 뒤졌다.
끝내 도와주실 것 같은 분이 사진들을 보시더니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달아나 버리셨다. 그 분이 사라진 후 한시간쯤을 멍하니 서서 기다리는데,좁은 황학동 골목이 아니라 마치 사막 가운데서 갈 길을 잃은 영혼처럼 넋이 나가 있었다. 처음 기증왔던 오븐은 한번도 전기를 연결해본적 없이 구석에 지금도 세워져 있고, 반죽기라도 다시 사야겠다고... 마음이라도 먹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도움을 주었던 선교사로부터 "매일 죽고싶다"는 문자를 받고는 한없이 울었다.얼마나 길이 안보이면 아비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올까?그런말 입밖에도 내지 말라 해야하는데..보이지 않는 곳에 서서..닭똥같은 눈물만 흘렸다..
6년전 필리핀에 오신 선생님께서 미치신것처럼 화를 내셨었다.모르면 나서지말지 선교비 1200만원으로 엉망인 장비를 사보냈다고... 그 때 오븐이라도 새로 사야한다셔서 새로샀던 오븐도 6년만에 고장이 다 났다.얼마나 죽어라 만들어댔는지.. 얼마나 미친 놈처럼 살아왔는지..
주일 예배 오전 9시(1부), 오전 11시(2부) • 온세대 예배 매월 첫주 오전 11시(통합) 유아유치부 오전 11시 • 유초등부 오전 11시 • 청소년부 토요일 저녁 7시 • 대학청년부 오후 1시 주중예배 수요예배(저녁 8시), 금요예배(밤 9시), 새벽기도(오전 5시 30분)
열두광주리
6년반 전 한국에서 반죽기와 제빵장비들이 오고, 한국에서 손꼽히는 기술 교육을 전수받았다.그냥 빵을 만들면 무제한 빵을 먹이게 되는 줄 알고 시작한 일이었다. 부서진 '반죽기손'을 급한대로 떼운 후 베이커들에게 "걱정말아라, 한국에 가면 최신 반죽손들을 몇개 사오마"하고는 황학동을 두차례 뒤졌다.
"반죽손의 내경은 30m이거나 32예요, 아저씨!! 35m가 어디 있어요? "
"얼마나 오래 썼길래 35?
36m이 넘네. 이거!"
"모델을 알아야 도와주지~".
"아이구..."
끝내 도와주실 것 같은 분이 사진들을 보시더니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달아나 버리셨다. 그 분이 사라진 후 한시간쯤을 멍하니 서서 기다리는데,좁은 황학동 골목이 아니라 마치 사막 가운데서 갈 길을 잃은 영혼처럼 넋이 나가 있었다. 처음 기증왔던 오븐은 한번도 전기를 연결해본적 없이 구석에 지금도 세워져 있고, 반죽기라도 다시 사야겠다고... 마음이라도 먹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도움을 주었던 선교사로부터 "매일 죽고싶다"는 문자를 받고는 한없이 울었다.얼마나 길이 안보이면 아비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올까?그런말 입밖에도 내지 말라 해야하는데..보이지 않는 곳에 서서..닭똥같은 눈물만 흘렸다..
6년전 필리핀에 오신 선생님께서 미치신것처럼 화를 내셨었다.모르면 나서지말지 선교비 1200만원으로 엉망인 장비를 사보냈다고... 그 때 오븐이라도 새로 사야한다셔서 새로샀던 오븐도 6년만에 고장이 다 났다.얼마나 죽어라 만들어댔는지.. 얼마나 미친 놈처럼 살아왔는지..
⌈반죽기/믹서 14만페소(350만원),⌋
돌아가기전에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빵을 마음껏 만들 수 있을테니까..
10만원×35명의 천사를 기다립니다.
천사후원구좌 한국시티은행 502 52651 266 01 한창수